2024년12월16일 수영일기

새벽 수영 때문에 저녁 10시쯤 잠들어서 새벽 5시쯤에는 일어납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씻고, 저녁 먹고, 치우고, 아이 공부 좀 가르치고 하면 정말 제 시간이 1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왠지 늦잠도 자고 싶고 밤 늦게 보고 싶은 드라마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말은에는 좀 늦게 자는 편인데요, 어제는 금, 토 너무 잠을 적게 자서 빨릭 골아 떨어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말뚱말뚱한 상태로 수영을 갔습니다.
겨울 월요일 수영이라 역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저도 최대한 늦게 들어갈려고 샤워장에서 질척입니다. 빨리 들어가면 좀 앞에서 수영해야 하니 힘듭니다. 최대한 뒤에 서려고 노력합니다.
샤워장에서 질척이고 나서 들어갔음에도 수영장에는 5명만 나와 계시네요. 원래 후미에 계시던 분 빼면 제가 세번째라 세번째로 워밍업부터 시작했네요. 다행히 워밍업이라 천천히 돌았습니다.
워밍업 도중 사람들이 점점 들어와서 꼬리에 붙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들어와야 하는데.. 라면서 힘차게 스트록을 합니다.워밍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드릴이나 자유형 인터벌을 합니다. 사람이 많으니 뺑뺑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레인 상태에 맞춰서 인터벌을 많이 합니다.인터벌 힘듭니다. 계속 뒤로 가고 싶습니다. 저희 반 1번분이 지난주에 다 빠지시더니 오늘 오셔서 하는 말이 "일주일 쉬었는데 너무 힘들어~" 2번, 3번에게 1번 자리를 내어주면서 점점 뒤로 오십니다.
문득 생각납니다. 다음주에 가족들이랑 10일 여행이 잡혀 있는데 10일간 여행을 가는데 갔다와서 수영하면 힘딸려서 어떻게 될려나?? 1번도 저런데 나는 어떻게 될려나? 여행 중에 수영을 계속 할 수 없을까?? 그냥 물놀이밖에 없는데.. 현상유지도 힘들겠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뒷따라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먹쥐고 자유형 3바퀴, 발차기 2바퀴를 마무리로 끝냈네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